대한민국 사진전 대상 박영대씨 '생존'..모두 872점 출품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이명복)가 주최한 제13회대한민국사진전람회의심사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영예의 대상은 박영대씨(45,영일화학공업자재부장)의 "생존"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이상일씨의 "휴게"에 돌아갔다. 이번사진전람회에는 총 8백72점이 출품돼 이가운데 대상과 우수상 각1점과 특선 10점, 입선 1백10점등 모두 1백22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장 임정식씨는 "출품작이 2배로 늘어난 탓인지 전체적으로 수준이높아졌다"면서 "세마리의 갈매기가 먹이를 차지하기위한 "생존경쟁"의모습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 온가족이 원무를 하듯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느낌을 주는 "생존"을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수상자 박영대씨는 지난 15년간 갈매기만을 찍어온 새전문작가. 86년과 90년 갈매기사진개인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사진전람회에서 연7번입선해 왔다. 전국각지의 섬을 돌며 갈매기의 생태및 환경을 렌즈에 담아온 박씨는"갈매기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나의 사진시작과 종말까지 갈매기세계에서추구하고자 한다"면서 "그간 집보다는 갈매기와 더오랜시간을 보냈음에도아무말없이 가정을 지켜준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밝혔다. 경남삼천포출신으로 어렸을적부터 갈매기의 모습에 반해 "높이 날고싶다"는 동심을 키워왔다는 박씨는 "움직이는 갈매기의 모습을 포착하는 것과 갈매기의 배설물이 카메라렌즈에 떨어졌을때가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고 털어놓았다. 우수상을 차지한 이상일씨의 "휴게"는 여성용접공이 작업에 열중하다가잠시 쉬려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으로 "아! 힘들다"는 소리를 듣는것 같은느낌을 주고있다. 또 특선작인 최차열씨의 "지경"은 충남서산지방에서 행해지고 있는 민속놀이의 박진감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제13회대한민국사진전람회는 29일~5월11일 문예진흥원미술회관에서 개최되며 시상식은 5월11일 열린다. 입상자명단 대상 박영대(서울) "생존" 우수상 이상일(울산) "휴게" 특선 김정식(목포) "오! 주여" 이익수(인천) "풍경" 이찬헌(논산) "작품94" 최차열(서산) "지경" 김종호(서울) "기구" 김정금(서울) "물질" 김정식(서울) "모래성" 최상채(순천) "갑술해의 질서" 박방래(부천) "담소" 강태진(김해) "스님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