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톱] 미아아파트 재건축사업 활발..주민 98% 동의

서울 미아동 대지극장 뒷편에서 미아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남기업을 시공회사로 선정한 이 아파트의 주민들은 올들어안전진단을 받고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등 재건축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있다. "현재 약 98%의 주민들이 재건축에 동의하고 있읍니다. 올해 안에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철거에 들어간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최성열 조합장은 "주민간에 이견을 보였던 아파트평형 배정문제를 주민총회에서 추첨방식으로 배정키로 합의 해결했다"고 소개하며 "현재 큰 문제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현재 구청에 건축심의를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새로 지을아파트는 24평형 4백19가구 32평형 3백54가구 42평형 2백25가구등 모두9백98가구이다. 조합원분 6백70가구를 제외한 약 3백28가구는 일반에 분양되는 셈이다. 미아아파트는 지난 73년 12월 건립됐다 주공이 채석장인 이 일대 8천6백26평에 조립식으로 13평형을 6백70가구를 지었다. 건립당시로서는 서울 강북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단지였다 그러나 세월이지나면서 골조와 배관이 노후화돼 현재는 유지관리비가 인근의 20평형대보다 더 들어간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주민들은 지난해 3월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한후 11월에 시공회사를선정했다 올해는 한국건설안전기술원에서 재건축진단을 받았다. 재건축에서주요한 절차는 모두 거쳤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이지역 역시 진통이 없었던건 아니다. 사업초기 대지면적이 큰 일부 동의 주민들이 아파트를 우선 신청해야한다고 주장 주민간에 갈등이 생겼다. 이 갈등은 주민총회를 통해 해소됐다. 총회를 연 결과 시세가 더나가는 중간층과 개보수한 아파트의 소유자들이의의를 제기했다. 시세가 더나가니 자신들로 아파트를 우선해 배정받아야겠다는 것이었다.결국 가지각색으로 주장이 나와 동일한 조건으로 추첨배정하는 선에서합의됐다. 조합은 오는 6월부터 주민들을 이주시킬 예정이다. 이주시 주민들은가구당 3천5백만원의 이주비를 경남기업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이주가완료되면 연말쯤부터 철거에 들어가게 되고 사업승인이 나오면 착공에들어간다. 경남기업은 아파트공기를 2년 6개월로 잡고있다. 아파트가 완공되며 이 일대는 인근의 미아연립타운과 함께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에대비 미아삼거리역에서 드림랜드 뒷편으로 4차선도로를연내에 완전개통할 예정이다. 미아아파트는 현재 7천5백만원선에서 매물이 나와있다. 도봉구의 소형평형 아파트가격이 평당 평균 4백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재건축 프리미엄이 2천3백만원 붙은 셈이다. 그러나 높은 편이 아니라고인근 중개업소들은 말한다. "투자비용은 7천5백만원이 아니라 3천5백만원의 이주비를 제외한 4천만원입니다 그러면 4년정도후 23,32,42평형중 하나를 장만할수 있지요. 19평초과분에 대해서만 분양가를 납부하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 32평형이 배정되면 19평을 초과하는 13평을 일반분양아파트의 평당분양가로 납부하게되지요" 중개업소들은 따라서 아직 청약예금에 가입하지 않은 무주택자들에게는 내집마련의 기회로 사용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 중개업소의 이같은 계산은 어디까지나 추정이다. 평당공사비를 미리 정하고 건설회사가 공사만 해주는 도급계약에서는무상배정평이 있을수 없다. 따라서 19평으로 잡은 무상배정평은 앞으로결정될 토지평가액 일반분양가등 재건축사업의 수입에 따라 변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