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협회 지부장부부 살해사건 수사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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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 박순태(47), 조순희씨(44)부부 살인방화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박씨의 주변인물을 상대로 나흘째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원한관계나 범행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경찰은 그러나 한약재 유통이 대부분 무자료 거래로 이루어져 돈문제를 둘러싼 이권다툼으로 원한관계가 발생했을 소지가 크다고 보고 은행감독원의 협조를 얻어 박씨부부의 예금계좌및 채권관계등에 대한 자금추적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강력형사 50명을 추가로 투입,대한한약협회, 고려유통공사, 경동시장등 한약재 상인들과 박씨집 수리도중 공사비문제로 박씨와 마찰을 빚은 공사인부등 30여명을 상대로 다각적으로 수사하는 한편 단순강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