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승용차 판매 급증..5월실적 작년동기비 2.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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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승용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2월까지 1백-1백50대선에 불과했던 수입승용차판매는 3월 2백21대, 4월 2백28대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달에는 3백26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실적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볼때 2.5배가 늘어난 것이다. 수입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정부가 미국 유럽등으로부터자동차시장 개방폭 확대 압력으로 수입승용차 구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철폐한다고 공언한데다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수입자동차판매업체가 가격인하등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수입승용차 판매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한동안 계속될것으로 보인다. 수입자동차업계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가 지난해의 2배수준인4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승용차판매는 지난90년 3천34대를고비로 급격히 감소해왔다. 특히 최근들어 고급승용차의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벤츠수입판매회사인 한성자동차는 5월까지 1백32대를 판매, 지난해 한해동안의 판매량 91대를 훨씬 넘어섰으며 BMW수입업체인 코오롱상사도 5월까지 72대를 판매,지난해 전체판매실적을 넘어섰다. 또한 기아써비스가 판매하는 포드 세이블은 지난 한달동안 1백13대가팔리는 호조를 보였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가 91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백-5백대의 판매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7천만원이상 차량에대한 취득세율이 15%에서 2%로 낮아지면서 수입승용차판매는 계속 폭발적인판매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써비스도 "미국에 자동차를 내다팔기 위해서는 미국차를 국내에서도팔아줘야 한다"는 최근 김선홍회장의 지시로 세이블의 판매를 대폭 강화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