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비리 기사화 협박 충청일보 기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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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서산지청 수사과는 3일 건설업체에 비리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충남 당진문화원장 겸 충청일보 당진 주재기자 문무겸(45.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156)씨를 공갈죄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해 7월 원일산업(주)이 당진군 석문면 통정리 1044 임야의 토석을 채취.운반하면서 불법으로 인근 공유수면을 흙으로 묻어 도로로 쓰자 "이 사실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해 같은달 13일 이 회사 이사 최모37)씨로부터 1천5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문씨 외에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일부 개입했고, 문씨가 다른 비위사건에도 연루해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