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시, 증자내용과 상승시기에 편중...증권거래소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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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 기업공시증가관련 가장많아 상장기업들이 투자자에게 회사내용을알려주는 기업공시는 증자와 관련된 것이 가장 많고 또 주가 하락기보다는상승기에 공시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증권거래소가 지난89년4월부터 금년5월까지 이뤄진 기업공시를 분석한 결과 92년8월까지의 주가하락기에는 월평균 2백16회의 기업공시가 이뤄졌으며 이후 현재까지 주가상승기의 공시건수는 월평균 3백5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공시중에는 증자와 관련된 사항이 가장 많아 주가 하락기에는 전체공시의 30%,상승기에는 18%를 증자관련 공시가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주가 하락기에는 타법인 출자(12%)시설투자(10%)등의 순이었고 상승기에는 타법인 출자(13%)고정자산 처분(11%)등으로 나타났다. 기업공시중에서 증자관련 공시가 가장 많은 것은 주가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커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또 소문도 많이 나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주가 상승기에 증자관련 공시의 비중이 하락기보다 줄어든 것은 증권당국의 증자규제조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한편 89년4월이후 지난달까지 이뤄진 기업공시는 모두 1만5천2백66건으로이중 간접공시가 8천9백23회로 가장 많았으며 직접공시는 6천3백43회, 조회공시는 4천3백72회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