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유닉스 체계 통일 움직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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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체계를 통일하자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웍스테이션 이상의 컴퓨터에서 주로 사용되는 운영체계인 유닉스를 단일화해 "개방형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관련업계에게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휴렛팩커드 IBM 선마이크로시스템 디지털등 관련회사들이 대거 참여해최근 "NEW OSF"(Open Software Foundation)를 결성하고 구체적인개발계획을 밝힘으로써 단일화 움직임은 더욱 활력을 띠고 있다. NEW OSF는 기존에 개방형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협력체였던 OSF와 COSE(Common Open Software Environment), UI(Unix International)등 3개단체의 참가업체들이 대연합을 결성한 조직. 웍스테이션은 물론 세계 컴퓨터 업계를 주도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회원으로 참여해 개방형 시스템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New OSF는 우선 기술적인 측면에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고 공동협력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의 유닉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PC와는 달리 웍스테이션은 이기종간에 데이터 교환이 어려워 시장확대에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운영체제 차원에서 통일이 이뤄지면 사용자들은 시스템의 선택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응용 프로그램에 따라 시스템을 다르게 선택해야 하고 전산체계를 확대할때마다 호환성문제로 고민하던 것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New OSF는 "CDE"라는 공통의 작업환경을 만듦으로써 사용자들이 다른웍스테이션을 선택하더라도 똑같은 사용방법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업체들의 노력과 함께 사용자들이 이기종간의 네트워크 및 데이터의호환성등을 고려, 기존시스팀을 개방형으로 전환하고 있어 유닉스의 단일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IBM,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노벨, 워드퍼펙트사등과 함께 "오픈도크"를 개발해 개방화 움직임에 부응하고 있으며 휴렛팩커드사는자사의 제품이 이미 개발된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개방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삼보마이크로시스템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국내 웍 스테이션 제조업체들도이같은 개방화 움직임에 대응해 자사의 웍 스테이션을 오픈 시스템에 맞춰설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