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 재건축지역] 방배 2-1/2-2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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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당역에서 동작대교쪽으로 올라오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오른쪽을 보면 국민은행 뒤편으로 단독주택지가 나온다. 지난 90년 수해로 재건축지정을 받은후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되고있는 방배 2-1,2지구이다. "지난달 현대건설과 시공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지구인근의 일부주민이 재건축사업에 편입시켜줄 것을 요청해와 구청에 사업계획(입지심의)의 변경을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지요" 김광일 2-1지구 조합장과 박상용 2-2지구 조합장은 이같이 밝히고 아직 일부 주민들이 사업에 동의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조합이 재신청한입지심의를 구청이 받아줄 경우 올해 10월부터 철거에 들어가 내년초에는아파트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이 건립할 아파트는 25~56평형 1천1백82가구이다. 따라서 조합원분을제외한 약 8백63가구가 내년초에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지구는 처음에는 하나의 조합아래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대형주택소유자들이 많은 2지구 주민들이 별도로 조합을 설립하면서 2개조합으로 분리돼 각각 추진되고있다. 따라서 사업진척도는 비슷하나 시공조건이 달라 토지가격에서도 약간 차이를 보이고있다. 2-1지구=총신대입구역 바로 동편 방배4동 1천3백71번지일대로 지대가낮아 여름이면 침수가 심한지역이다. 따라서 조합은 지대를 평균 1.5m돋운다음 새 아파트를 짓는다. 조합은 당초 1백81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인근 16가구가편입을 요청해와 2백5가구를 대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있다. 새로지을 아파트는 20층 4개동으로 51평형 46가구 44평형 1백25가구 34평형 1백94가구 26평형 3백36가구등 모두 7백1가구이다. 조합은 내년3월 착공, 오는 97년5월 완공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백35 인 51평형은 다른 재건축지역에서는 건축되지 않는 대형평형으로 현재 1백35 이상의 대지를 소유하고있는 조합원에게만 배정된다. 조합은 현대건설과 계약을 체결,공사비로 평당 1백74만원을 지급하고 공사기간중 이주비로 가구당 무이자 5천만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현재2백5가구중 1백78가구로부터 동의를 받고있다. 2-2지구=1지구 북쪽 방배4동 2천77번지일대 4천6백73평에 들어선 단독주택 1백14가구이다. 조합은 이를 헐고 25평형 2백19가구 31평형 1백48가구 43평형 84가구 56평형 30가구등 4백81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 지난해 6~15층 7개동으로 승인을 받은 조합은 단지내 공간을 많이 확보하기위해 이달중 층고를 20층으로 높이는 새로운 계획을 구청에 낼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 6월 현대건설과 지분제방식으로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현재조합원이 보유하고있는 토지의 1백50%에 해당하는 아파트를 무상으로 받고 현대건설은 나머지가구를 일반분양해서 공사비에 충당한다는 것이다. 조합은 공사기간중 현대건설로부터 1지구와 마찬가지로 가구당 무이자 5천만원의 이주비를 지원받기로했다. 방배동 재건축지구의 단독주택가격은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평당 1백만원정도 올랐다. 1지구의 경우 최근 평당 6백만원부터 7백만원선, 2지구는 1지구보다 평당 50만원정도 높은 평당 6백50만원부터 8백50만원정도에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분제로 공사를하는 2지구에서는 대지면적의 1.5배에해당하는 평형의 아파트를 무상으로 배정받을수 있는데 비해 도급제로계약을 체결한 1지구에서는 앞으로의 땅값상승을 예상할때 대지면적의 약 1.3배에 해당하는 면적의 아파트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인근 중개업소는 설명하고있다. 방배2지구는 지하철과 사당대로를 끼고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바로 옆의 4호선 총신대역은 앞으로 지하철 7호선도 통과할 예정이어서 환승역의 역할을 하게된다. 또 사당역이 총신대역에서 과천쪽으로 한 정거장거리에 있어 2호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