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가] 인터뷰

지난해말 국내 최초의 선진국형 할인점으로 개점한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는 최근 유통업계에 신업태 붐을 일으킨 기폭제가 됐다. E-마트와 오는 9월 문을 열게될 회원제 창고형도소매점인 프라이스클럽사업을 총괄하는 강성득 이사를 만나 신업태의 현황과 전망을 들어봤다. -E-마트의 사업이 성공적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할인점은 다점포 시스템 사업이기때문에 한개 점포의 매출로 성공을속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할인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게 의의라고 생각한다. 당초 올해매출목표를 2백억원으로 잡았는데 상반기에 1백80억원을 넘어서연말까지는 3백70억원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도입초기 거래선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을것 같은데. "우리에게 차별적으로 싸게 공급하는데 대해 자사 대리점등 기존 유통망에서 반발하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꺼려했었다. 어느정도 해소는 됐지만 국내 유통시장에서는 제조업체의 지배력이 강하기때문에 단시일내에 해결되기는 어렵다. 현재는 비디오테이프나 내의등을 별도의 덕용포장 상품으로 주문해 구매하는 수준인데 앞으로는 외국의 할인점 처럼 제품의 제조단계에서 기획발주해 E-마트 브랜드 상품을 만들어야 본궤도에 오른다. 5개 점포가되면 제조업체에 대해 구매력을 행사할수있는 최소수준의 구매량이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과제는. "할인점은 상품을 싸게 매입해 판매 경비를 최소화해서 싼 가격에 판매하는게 핵심이다. 구매 문제가 해결되면 고도의 전산시스템을 갖춰 코스트 다운을 이루는게 이업태 성공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사업계획은. "우선 서울지역과 신도시중심으로 다점포화에 주력할 방침이며 조만간 물류센터를 마련할 구상이다. 96년부터는 지방대도시에 출점, 오는 2000년까지 전국에 E-마트 30개, 프라이스 5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매출규모는 2조원으로 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