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중.소기업 자금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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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중소기업이 지난 2/4분기동안 자금난이 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8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북지부가 도내 업종별 62개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면에서 1분기에 비해 호전됐다는 업체는 조사대상의 5%에 불과하고 오히려 악화됐다는 업체가 42%(26개 기업)를 차지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요인으로는 판매부진(24%)과 외상 판매대금 회수 지연(23%)등이 주된 이유지만 금융기관 대출이 곤란하다는 응답도 조사대상 업체의 16%를 차지했다. 또한 일시적인 운전자금의 부족을 메우기 위한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은행융자가 65%로 가장 많았으나 사채를 이용하는 업체도 27%에 이르러 사채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채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이용절차 복잡, 금융기관 대출한도액 부족, 담보부족 및 신용상태 미흡등을 들었다. 이같은 자금난으로 인해 생산설비 투자마저 어려워 투자실적이 전혀 없는업체가 조사대상의 66%를 차지했는데 생산설비 투자의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에서 자금조달 부족(57%)를 가장 먼저 꼽았다. 생산시설의 증설과 개체를 위한 소요자금 조달면에서는 기업내부자금을 활용한 업체가 가장 많아 43%를 차지했으며 공업발전기금이나 구조조정기금등정부재정자금을 이용한 업체는 조사대상의 4.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