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90년이후 미공격 치열..미국/일본 컨설팅사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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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의 컨설팅회사를 교과서와 실무지침서로 각각구분하곤 한다. 리엔지니어링 고객만족경영등 거의 대부분의 컨설팅용어와 기법이 미국에서개발됐다. 미국계 컨설팅회사들은 100년전부터 기업의 진단을 시작했을 정도로 많은 노하우와 축적된 정보를 갖고 있다. 한국의 컨설팅회사들이 공장혁신분야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미국의 진단기법을 교과서로 활용할 정도로 미국컨설팅회사들의 진단 기법은 일본보다 앞서있다. 미국업체들은 최근 경영컨설팅부문을 시스템컨설팅과 연결,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해답을 도출하는 기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반면 일본계 컨설팅회사의 장점은 미국의 경영기법을 받아들여 실무적으로활용할수 있는 기법을 만든다는 것이다. 젬코 일본능률협회컨설팅 노무라종합연구소등 일본 컨설팅회사들은 50년대말부터 생산공정 품질관리등에 미국의 경영기법을 적용, 일본의 기업문화에맞는 기법으로 변화시켰다. 지금도 국내업체에서 벤치마킹의 모델로 삼고 있는 도요타생산방식, 종합생산관리등의 기법들은 미국의 선진기법이 일본화된 대표적 케이스다. 80년대까지는 국내컨설팅시장은 먼저 진출한 일본컨설팅회사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90년 이후 한국에 진출한 미국회사들은 경영전략부문에 주력하며 조금씩 일본계 회사들의 영역을 잠식, 현재는 마케팅 인사관리 공장혁신의부문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업체는 일본과 미국계 업체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내컨설팅시장에서 아직까지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