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개공, 관례 깨고 조경공사 전국 입찰 실시

부산시 도시개발공사가 아파트단지내 조경공사를 실시하면서 지역 제한입찰이 아닌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키로 전격 결정,부산지역 전문건설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부산도개공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도개공은 오는 30일 실시할 *덕천2지구 영구임대주택 조경공사(설계금액 2억4천5백37만원) *덕천2지구 소형분양주택 조경공사(설계금액 1억2천4백26만원) *덕천2지구 근로복지주택 조경공사(설계금액 1억7천6백91만원) 등 3개 조경식 재공사 입찰에 부산지역업체만 응찰할 수 있는 지역제한입찰이 아닌 전국업체들이 모두 응찰할 수 있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는 것. 이에 대해 부산지역 전문건설업계는 "공사금액 3억원 미만의 전문건설공사에는 예산회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의거,제한경쟁 입찰방식을 적용토록규정하고 있으나 부산도개공이 이를 어기고 있다"며 "도개공이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변경해 부산지역 시중 자금의 타 시.도 유출은 물론 부산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공사수주 기회감소에 따른 업체 도산마저 우려된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부산도개공측은 "입찰방식 선정권한은 어디까지나 발주관서장에게 있다"며 "부산에 조경공사 면허업체가 7개사 뿐인데다 그동안 도개공이 발주한 모든 공사의 평균 낙찰률을 조사해본 결과 무려 96%에 달해 업계의 담합의혹 등 입찰과정에서의 건설업계 비리를 바로잡기 위해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