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수익성 점차 저하..한국금융연구원 연구보고서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여수신금리상 각종 우대조치를 받고 있음에도불구, 수익성은 점차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31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수익성과 자금효율성 비교분석"이라는 연구보고서(김태혁 부산대교수)를 통해 지난79년부터 92년까지의 7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의 수익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80년의 경우 매출액수익률을 보면 지방은행 최고치(22.52%)와시중은행 최고치(4.92%)와의 차이는 17.59%였던데 반해 지난92년에는 그 차이가 6.92%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중은행의 수익성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지방은행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종업원 1인당 순이익도 지난13년간 지방은행은 평균 4백37만7천원인데 반해시중은행은 5백12만원을 기록,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경영관리기법의낙후성과 규모의 경제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금운용에 있어서도 지방은행은 대출금 유가증권 원화예치금 업무용고정자산 콜론의 비중이, 시중은행의 경우는 외화대출금 외화예치금 외국환등의 비중이 각각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중은행은 자산포트폴리오의 구성이 다양한 편이나 지방은행은외화관련 업무비중이 낮아 본원적 업무를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지방은과 시중은의 수익구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수입이자가 총수익에서차지하는 비중이 시중은(85.5%)보다 지방은(79.5%)이 높아 지방은이 본원적업무에서 발생하는 수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보증료 수수료 신탁보수수입은 시중은이 지방은을 훨씬 능가하는것으로 조사돼 시중은이 파생적 수입 확보에 더욱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