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훼손돼 관광객 줄어

충북 단양지방의 단양팔경 가운데 5경이 지난 6월 화재와 수해로 망가지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어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7일 국립공원 월악산관리소 단양분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소백산이 있는 단양지방에는 도담삼봉을 비롯해 상선.중선.하선암 등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울어진 병풍같은 산자락과 거울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8경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남한강가에 위치한 구담봉과 옥순봉 등 2경이지난 6월초 화재로 상당부분 훼손된데 이어 같은달 30일 내린 폭우로 단성면중방리에서 가산리까지 24㎞ 계곡에 자리잡은 상선.중선.하선암 등 3경이 유실되거나 토사가 계곡을 덮어 절경으로서의 자태를 잃었다. 이때문에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4만4천8백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만3천9백58명보다 30%인 1만9천1백50명이 줄어 들었고 국립공 원 관리공 단측이 입장객들로 부터 받은 입장료 수입도 지난해의 3천3백19만원에서 올해는 2천6백50만원으로 20%인 6백69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민박과 음식 또는 도산품 판매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주민들은 관광객이 줄어 들면서 수입이 지난해의 1/ 3수준으로 감소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