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동해 '일본해'표기 인정...한.중.일.러 해양회의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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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환경문제국제회의에서 동해의 공식명칭을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기로 이미 결정, 한국정부도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일본해 명칭을 인정하지 않고 유엔등 국제사회에서 동해로 표기할 것을 요구해왔던 종전 정부입장및 국민감정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명칭문제를 둘러싸고 반대여론과 비난이 비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당국자는 8일 이들 4개국이 동해와 황해(서해)의 환경오염방지와 해양환경보전을 목적으로 12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개최하는 "북서태평양 해양보전회의"(NOWPAP)에서 채택할 실천계획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기로 참가국간에 이미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천계획에서는 그러나 별도의 항목으로 NOWPAP 참가국간에 해역명칭이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따라서 일본해라는 명칭은 실천계획에 최소한도로 사용돼야 하고 다른 국제무대에서의 해역명칭 논의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기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