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7개해운사, 한-일 '컨'항로 공동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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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조양상선등 7개 국적해운선사가 한일간 정기컨테이너항로에서 조만간 공동운항에 나선다. 10일 선주협회및 근해수송협의회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조양상선 범양상선흥아해운 동영해운 남성해운 천경해운등 7사는 한일간 컨테이너항로에서 공동운항체제를 운영키로 합의하고 빠르면 이달말부터 공동운항에 나서기로했다. 이들 선사들이 1백~1백5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박스)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하는 공동운항체제에 나서면 화주들에게 특정요일에 관계없이 매일 출항하는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된다. 지금까지 한일 컨테이너노선에는 국적선사들이 3개그룹으로 나누어 주3~4회출항하는 불규칙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었다. 선주협회관계자는 예약돼있는 화물수송건이 정리되는대로 매일서비스가 가능한 공동운항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달안에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적선사들이 공동운항체제를 강화하게 된것은 외국적선사들이 한일노선에서 저렴한 운임을 제시하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서비스의 질을 높여 국적선의 적취율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상반기중에만해도 한일간 오간 해상컨테이너물량은 모두 18만3백8TEU로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입 해상물량의 13.6%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