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노트] 유럽지역 소비증가로 알루미늄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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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알루미늄수요의 증가가 국제알루미늄가격의 급등을 부추기고있다. 유럽은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최대규모의 알루미늄소비지역으로 러시아및 구동구권을 제외한 전세계알루미늄의 26%가 이곳에서 소비된다. 유럽알루미늄협회(EAA)는 올해 유럽의 알루미늄소비량은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4백84만t에 이르나 생산은 오히려 4% 줄어든 3백13만t에 그칠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유럽알루미늄소비는 계속 늘어나 오는 2000년께에는 연간8백만t의 알루미늄이 유럽에서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유럽알루미늄가격의 하락을 가져왔던 러시아의 밀수출도 유럽과 러시아정부의 협상에 의해 해결돼가고 있다. 비록 러시아는 올해 총2백만t(전년대비 18%증가)정도의 알루미늄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돼지만 유럽쪽으로의 유입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알루미늄소비증가는 세계적인 자동차경량화 추세와 깊은 관계가 있다. 전세계 자동차의 30%이상이 현재 유럽에서 생산되며 유럽의 불황탈출로 이비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벼운 자동차의 생산이 늘어남에따라 오는 2000년까지 차 한대당 알루미늄소비량은 현재 65kg에서 115kg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이미 국제알루미늄가격은 올초 주요생산국감산합의 및 세계경기회복과 관련,올들어 지난해보다 58%이상 급등했다. 지난 14일에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선물가격이 강한 심리적저지선인 t당 1천7백달러선을 돌파하면서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했다. 일부전문가들은 이러한 강세가 계속 이어져 국제알루미늄가격이 내년에는 t당 1천8백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점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