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북방관련주 상승 합류, 강세 기조..3.42 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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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기금의 매물및 해체설등으로 주가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북미회담이 타결된 11일 주식시장에서는 개별종목들의 각개약진 대열에 북방관련주들까지 합류, 강세기조는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다소 줄어 들었다. 시장 에너지가 집중되는 양상도 나타나 상승종목수는 전일보다 크게 감소했고 내년 상반기중 증안기금 해체설이 나돎에 따라 은행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42포인트가 오른 1,113.29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85.75로 전일대비 1.61포인트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5천7백3만주, 거래대금은 1조2천7백25억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55개를 비롯, 4백2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79개등 4백32종목에 불과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장초반에 강세를 보이다 후반들어 밀리는 "전강후약현상"이 전장과 후장모두 나타났다. 전장 초반 종합주가지수는 1,130대에 육박했으나 증안기금 매물등으로 상승세가 6포인트까지 축소됐고 북미회담 타결에 따른 북방관련주들의 오름세는 상승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상승추세는 후장초반에도 지속됐으나 증안기금이 후장 중반 재차 매물을 출회, 결국 3포인트 오른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증안기금은 이날 섬유 피혁등 내수관련 개별종목에 모두 6백10억원어치의 매물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유없이 동반상승했던 개별종목들은 이날 대거 상승대열에서 탈락했고 대형 건설사등 일부 소외종목들에는 강한 매기가 형성, 아직도 시장은 주도주 없는 순환매를 벗어나지 못함을 입증했다. 그러나 통신관련주들은 장중내내 강세를 이어갔고 현대건설 동아건설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힘입은 건설주들도 집단 상승의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그룹의 승용차시장 진출과 관련된 삼성전기 성창기업 삼성중공업도 초강세를 유지했다. 증권사 지점장들은 "투자자들은 대체로 지수 부담보다는 상승기조에 대한 자신을 더 강하게 느끼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개별종목의 주가 레벨업이 어느 정도 이뤄진데 따라 일부에서는 종목 압축가능성도 거론됐다"고 밝혔다. .주요종목동향=대우는 북방관련주로 강세를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는데 거래는 활발, 1백32만여주로 거래량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소외주로 인식된데다 대북 경협에 따른 북한내 사회간접시설 구축때 수혜종목이란 점이 부각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영전자는 전일 하루 조정을 받은뒤 이날 재차 상한가까지 뛰면서 전자부품업종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갖게 했다. 현대종금은 9월 반기실적 결산결과 순이이폭이 대폭 증가. EPS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뉴욕증시 상장이후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밀린 포철은 이날 낙폭을 크게 줄였고 한전도 북미회담 타결로 경수로 지원이 예상되는 북방주로 인식,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