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물질 신산업] 기적의 유리섬유 ; 슬레이트 반물질

기적의 유리섬유 =유리섬유의 개념을 바꿔놓을수 있는 제품 미라플렉스(Miraflex). 종래의 유리섬유라 하면 곧고 짧으면서 부스러지기 쉬운 것이었다. 그러나 미라플렉스는 길고 구불구불하면서도 부드럽다. 제품적인 특성외에도 제조공정도 훨씬 간단하며 비용도 싸게 먹힌다. 이섬유를 가지고 절연체를 만들면 가볍고 복원력이 뛰어난 제품이 된다. 직경 56cm 짜리 표준규격 원통형 절연체를 뭉치면 직경 22.3cm 원통속에 집어넣을수 있으며 꺼내면 다시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따라서 선적이나 보관이 손쉬워 물류비용을 줄일수 있다. 절연체 뿐만 아니라 섬유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될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유리섬유 분야에서 거의 60년만에 이뤄진 개가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유리섬유메이커인 오웬스-코닝사가 개발했다. 슬레이트 반물질 =물리학적인 법칙을 부정하는 듯한 신물질. 물체는 열을 받으면 팽창하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의 과학자인 아더 슬레이트가 창출해낸 이물질은 정반대로 온도가 높아지면 부피가 줄어든다. 지르코늄과 바나듐 인을 섞어 만든 이혼합물은 수은주가 올라가면 그에 따라 체적이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 이같은 현상에 대해 슬레이트씨는 인과 바나듐원자는 산소를 매개로 결합하는 성질이 있고 또 산소는 온도가 올라가면 진동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두가지 요소가 합쳐져 혼합물이 다져지는 원리라고 설명한다. 반도체나 광학등 열에 강한 특성이 요구되는 산업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인쇄회로기판(PCB)이나 레이저렌즈등이 열이 약하면 회로가 손상되거나 빛에 굴절이상이 생길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