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독립수퍼마켓서도 가격할인경쟁 일반화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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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카운트스토어 연금매장 등 가격할인형 매장에 위협받고 있는 중소 독립수퍼마켓에서도 가격할인경쟁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1백70개 조합원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가 경쟁점포에 위협을 느끼고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절반이상인 56%의 점포가 정기적인 할인판매를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횟수는 연간 10회이상이 33.4% 10-5회가 20.1%로 절반이상이 최소한 격월단위로 세일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매일 실시한다는 대답도 나왔다. 경쟁점포의 유형으로는 유사연금매장(23.8%) 회사형 수퍼마켓(19.2%) 농협수퍼마켓(18.4%) 등이 꼽혔으며 같은 업태인 독립수퍼마켓을 경쟁점으로 의식하는 점주도 24.6%를 차지해 상권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월평균 매출액이 2천만원 이하인 영세점포가 2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출이 부진하다고 대답한 점주가 절반가량(46.3%)이나 됐다. 상품구색이 다양하지 못한 점(31.9%)과대고객서비스의 부족(11.3%)도 매출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국내 자영수퍼는 50평미만(74.4%)의 임대매장(72%)이 압도적이며 절대다수의 점주가 하루 13시간 이상 연중무휴영업이라는 과로에 시달리는 것으로 밝혔졌다. 이러한 자영수퍼의 영세성은 점포의 현대화 및 포스시스템 등 과학적 경영관리기법의 도입에 큰 장애요소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