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어음부도율 82년이후 최고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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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가금사정이 풍부한데도 10월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82년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10월의 어음부도율은 전국이 0.19%로 전월보다0.02%포인트 높아졌고 서울지역은 0.13%로 이/장사건으로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0.29%에 달했던 지난82년 5월이후 12년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월의 서울지역 부도업체 수도 5백36개나 돼 전월의 3백81개보다 1백55개나 늘었을뿐아니라 90년대들어 월별 부도업체수 최다를 기록했다. 김원태 한국은행자금부장은 "10월은 자금비수기여서 시중 자금사정이 비교적 넉넉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같이 부도가 늘었던 것은 영세 도/소매업체와 노동집약적인 영세 자영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계수표 부도가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11월에는 총통화(M2)증가율을 14%대에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평잔기준 총통화증가율이 14.5%일 경우 총통화공급액은 1조2천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이달에도 자금사정은 비교적 넉넉할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