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 SOC 사업에 45조원 투자...대기업그룹

현대 삼성 대우등 대기업그룹들은 도로 철도 발전설비등 민자유치 사회간접자본(SOC)에 4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내놓은 "민자유치사업참여계획"에 따르면 15개 대기업그룹은 총 49건의 민자유치사업에 45조1천5백2억원을 집중 투자할계획이다 상의는 이같은 사업계획을 1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 보고, 대기업그룹의 SOC투자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상의는 이날 협의 내용을 경제기획원에 보고, 대기업그룹들의 SOC참여계획이 정부의 민자유치사업에 적극 반영될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SOC참여추진 현황을 그룹별로 보면 현대가 열병합발전소 LNG(액화천연가스)인수기지등 3건에, 삼성은 영종도 신공항 접근도로 대구-김해간 고속도로등 12건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영종도신공항철도등 13건을,삼성건설은 동서고속철도등 12건을,극동건설은 포항영일만 신항등 9건을, 한진그룹은 신공항공항시설등 7건을,동아건설 포항종합제철은 각 6건을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도로가 11건에 8조7천2백8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업체별로는 극동건설이 서울 강남순환도로를, 동부건설은 서울북구 외곽순환도로를, 대우가 부산가덕대교를 각각 건설하겠다고 제안했다. 설비분야에서는 11건에 6조4천7백29억원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열병합발전소를, 금호건설이 영종도열병합발전소를,삼성건설이충남 서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포항제철이 광양 LNG인수기지 및발전소를 각각 건설할 방침이다. 철도쪽에는 6건에 11조4천7백30억원규모의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업체별로는 금호건설이 영종도 신공항 전용철도, 한화그룹이 수인선개량사업참여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