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폐 전세계 100억달러 유통..컬러복사기/프린터 이용

첨단 칼러복사기등을 이용한 화폐위조가 급증,1백억달러상당의 위폐가 전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미시사주간지 유에스 엔드 월드리포트가26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최신호에서 현재 미국밖에서 유통되고 있는 위조달러는 1백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인터폴(국제경찰기구)이 그동안 적발한 달러 위폐중 80%가 수표라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특히 미 국가조사위원회의는 칼러 복사기와 프린터를 이용해 위조된 달러가 지난 3년사이 무려 8배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성은 지난 여름 특별보안장치가 추가된 새로운 화폐를 고안중이라고 밝혔지만 위조방지책은 아직 실험단계에 있으며 새 화폐의 발행도 96년까지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 주간지는 위폐범들이 고성능 컬러복사기와 레이저 프린터 등 첨단장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화폐가 나와도 위폐유통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주간지는 이어 최근 의회보고서를 인용,"이란과 시리아 같은 일부 국가에서 미국달러를 위조하기 위해 정교한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재무성과정보기관에서는 이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의 존재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