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고위사절단 북경 급파...외자유치정책에 적극

[ 북경=최필규특파원 ]북한은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간 경수로 전문가회의를 계기로 대규모 경제고위사절단을 북경에 급파하고 북한의 대외접촉창구인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조직을 강화하는등 외자유치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1일 북경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대외경제위의 김정우 부위원장등 10명이 북미경수로회담에 북한측 대표로 참석하고 있으나 김정우 부위원장은 경수로회담이 끝나는 2일후도 북경에 남아 별도로 방중중인 북한 경제사절단과 합류,에너지장기공급문제를 비롯한 북한측 경제현안을 한국 미국 일본기업가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북한 또 지난9월 북한대외무역기구인 삼천리총회사의 최철용 부사장을 고민발북경사무소대표로 임명한데이어 김상일 대외합작전문가를 지난주 고민발북격주재원으로 합류시키는 등 고민발조직을 강화,외자유치를 서두르고 있다. 북한측은 현재 북경에서 다각도로 미일등과 접촉을 벌리고 있는데 미국에는 전략물자 대북수출규제법안수정및 지난92년이래 중단됐던 14억5천만달러에 해당되는 농산물 수출재개등을 요청했으며 일본엔 차관제공및 부동산유통분야진출을 요청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