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광장] 생활하수 줄여야 맑은 수돗물 가능 .. 한태일
입력
수정
우리나라는 몬순 기후대에 위치하여 4계절이 뚜렷하나 강수량의 편차가 심하여 3분의2이상이 여름에 집중적으로 내려 홍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여름을 제외한 계절에는 강수량이 적어 1년중 갈수기가 6개월이상 지속된다. 그래서 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건설된 호수에서는 유기성분외에 질소 인등의 영양염류의 축적으로 부영양화현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 물을 상수원수로 취수하였을때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국민들의 물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전국적으로 매일 배출되는 생활하수가 1,400만t에 이르고 있으나 하수처리시설의 보급률은 40%정도이므로 상당부분의 하수가 처리되지 않은채 직접 하천에 유입되고 있다. 가동중에 있는 하수처리시설도 유기물은 90%이상 처리가 가능하나 호수의 부영양화 원인물질인 질소 인은 30%정도 밖에 처리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수질을 보전하여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국민 모두가 오염원인자임을 인식하여 수돗물 아껴쓰기와하수 덜버리기등의 수질보전생활수칙을 잘 지켜나가야 할것이다. 한태일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