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블루칩 반등 힘입어 큰 폭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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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고가우량주)들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이후 약세를 면치 못해온 삼성전자가 강하게 반등한 것을 비롯,블루칩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그러나 대형주들에 매수세가 몰림에 따라 개별종목 장세는 다소 위축돼 상승종목수보다 하락종목수가 더 많았다. 종합주가지수는 9.98포인트가 오른 1,075.01을 기록, 지난 1일이후 1,070대에 재진입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66.62포인트로 어제보다 1.00포인트 상승했다. 매매도 활발해 거래량은 전일보다 5백만주가량 많은 4천9백92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천백54억원. 상한가 1백85개를 비롯 4백22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94개를 포함, 4백29개에 달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7일에 기업은행 공모자금이 환불될 경우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은행권도 지준이 마감됨에 따라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한전과 포철 삼성전자등 낙폭이 큰 고가 블루칩들이 먼저 매기를 모았고 금성사 유공등 중가권 우량주들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보유비중이 높은 블루칩 주가가 너무 빠질 경우 평가익 규모가 감소한다는 점때문에 기관들도 매수에 가담하며 주가를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증안기금이 3주만에 내놓은 1백50억원가량의 매물은 시장에 별다른 충격없이 무난히 소화됐다. 한국이동통신도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장중내내 꾸준히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매수세력이 뒷받침되거나 개별재료가 있는 종목들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탈락함으로써 개별장세는 다소 조정됐다. 보험주들은 낙폭과대와 내년중 증자기대감등으로 삼성화재 우선주를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였고 이중 상당수가 상한가를 기록,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날 블루칩들의 강세를 단기낙폭이 너무 큰데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으로 분석하고 따라서 상승폭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