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회사 선물세트 판매 호조 보일듯...가격인하 영향으로

양주전쟁으로 인한 가격인하 등의 영향으로 연말연시 주류회사들의 선물세트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이나 진로 등은 이번 연말시즌이 설날과 같은 본격적인 시즌은 아니지만 주류선물세트판매량이 15-20%정도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B씨그램의 경우 패스포트 썸싱스페셜 퀸앤 등 양주세트를 작년보다 8만세트 늘어난 48만세트가 팔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대는 4천7백원-7만1천9백원선으로 위스키는 2만3천3백원-7만1천9백원선이며 일반증류주는 4천7백원-1만6천9백원선이다. 동양맥주는 OB이벤트캔이 작년보다 배가 더많은 40만상자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백화는 국향 수복 인삼주 설화 등의 판매량을 작년과 같은 23만세트로 잡고 있다. 진로는 작년보다 15%가 늘어난 23만세트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임페리얼 VIP등 위스키세트에 중점을 두며 이들 가격은 1만-8만원대가 될 예정이다. 8각호리병에 35도짜리 증류식소주를 넣은 벽계주도 판매한다. 올해는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양주가격이 내려 양주선물세트가 많이 판매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진로는 다음주부터, 두산은 20일께부터 본격적으로 선물세트판매에 들어갈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