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스케치] 민자,민주당의 정부조직법 지연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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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12일 민주당의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의 의도적 지연을 맹비난. 김대표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개혁을 하고 세계화를 지향하는 마당에 야당은 국가장래를 생각해서 협력할 것은 해야 하는게 아니냐"면서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양식있는 행동이 무척 아쉽다"고 불만을 표시. 그는 또 "대통령책임제하에서 대통령이 이끌 정부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고자 하는데 야당이 끝내 협력치 않으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밖에 없다"고 강행처리를 강력 시사. 문정수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국회를 장기 공전시키고 장외투쟁을 한 결과가 무엇이냐 "고 반문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다 잃어놓고 이제와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고리삼아 뭔가 얻어내겠는다는 것은 구태의연한 발상"이라고 비난.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