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제지업계, 내년 매출 20~30% 확대
입력
수정
한솔제지 무림제지 계성제지 한국제지등 주요 제지업체들이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20~30%씩 늘려잡는 한편 증설등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경기회복과 선거특수 대중국수출증가등으로 내년중 종이수요가 크게 늘것으로 기대하고 매출목표를 늘려잡고 있으며 설비확장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솔제지은 내년 매출을 올해 예상액 6천5백억원보다 30.8%늘어난 8천5백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종이경기가 좋아지자 당초 내년 11월께 준공하려던 대전의 백판지공장의 공기를 2개월 앞당겨 9월에 준공키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주 신문용지공장과 장항 인쇄용지공장도 증설키로 했다. 무림제지는 내년매출을 올해의 3천억원(계열사인 신무림제지 세림제지포함)보다 16.7% 증가한 3천5백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내년초 진주공장에 총 1천억원을 투입, 연산 15만t규모의 인쇄용지 3호기를 착공키로 했으며 경기도 곤지암에 대지 1만5천평 건평 5천평규모의 물류센터도 건립키로 했다. 계성제지는 계열사인 남한제지와 함께 올해초 신청한 법정관리가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짐에 따라 본격적인 기업살리기에 나서기로 하고 내년매출을 올해의 2천3백59억원(남한제지 풍만제지포함)보다 32.9% 증가한 3천1백35억원으로 책정했다. 계성측은 전직원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하고 생산성및 매출향상에 나서고 있는데다 국내외에서 종이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있어 매출신장은 물론 수익성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제지는 내년매출을 올해의 1천5백억원보다 33.3% 늘어난 2천억원으로 잡았다. 한국은 연산 10만t규모의 온산 2호기를 내년 8월완공 9월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으며 3호기증설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국은 2호기 완공시 종전까지 50%만 돌리던 코타기를 풀가동할수 있어 고급아트지 생산이 크게 늘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펄프는 내년매출을 올해의 1천7백50억원보다 30.7% 늘어난 2천3백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내년 1월부터 기저귀라인이 증설되고 9월부터 화장지설비가 늘어나 내년매출을 판지 1천5백억원 화장지및 기타 8백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