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규모 1백평이상 대형약국 잇달아 개설

매장규모 1백평이상의 대형약국이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19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새태평양 마장 태평양등 매장규모가 1백평을 넘는 대형약국들이 잇달아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성남에서 지난 7월19일 개국한 새태평양약국(대표 조상식)은 매장면적이이약1백20평이고 약사수가 10명이다. 지난 9월2일 종로에서 개국한 마장약국(대표 조중형)은 종전의 인제약국과 신도매약국 및 인근 옷가게터를 합친 것으로 매장규모가 약1백20평에 이르며 약사가 18명이나 된다. 지난3일 송파지역에서 문을 연 태평양약국은 1백58평규모에 10명의 약사를 두고있다. 전국의 약국은 약 2만여개로 이중 4.5평(법정 최소면적)에서 10평이하의 이른바 동네약국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서울의 종로 영등포 부산의 광복동 의정부등 도소매를 함께 하는 대형약국도 30-40평규모가 고작인데다 전체 약국수의 약5%에 지나지 않는다. 약국 대형화추세와 관련,태평양약국의 김도윤약사는 "개방화시대에 외국의 대형약국이 국내시장에 진출하는데 대비하고 회전율이 낮아 동네 소형약국들이 판매하기 힘든 희귀약품들을 다양하게 구비해 소비자수요에 대응하는데도 기여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약사회의 조남철기획부장은 "대형약국들이 표준소매가이하의 난매를 일삼아 인근 동네약국들이 매출부진으로 문을 닫는 사례가 있었다"며 순기능보다 역기능의 발생을 우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