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5사,휘발유값 원상회복...정부고시가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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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고시가격보다 휘발유를 싸게 팔아온 정유5사가 휘발유값을 고시가 수준으로 원상회복한다. 현대정유는 현재 리터당 5백60원에 팔고 있는 휘발유의 가격을 29일부터 5백54원으로 6원 인하하기로 하고 지난27일 이같은 내용의 "가격인하 신고서"를 통상산업부에 제출했다. 현대정유는 또 리터당 2백65원인 등유가격도 이날부터 2백58원으로 7원 내리기로 했다. 이는 내달부터 휘발유와 등유의 정부고시가격이 10원이상 떨어질 예상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고시가격보다 싸게 팔고 있던 휘발유와 등유 값을 고시가격 수준으로 되돌려 놓은 셈이다. 또 유공 호남정유 쌍용정유 경인에너지등 다른 정유사들도 내달1일부터 휘발유와 등유의 가격인하경쟁을 중단,정부고시가격대로 팔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지난4월말 쌍용정유의 휘발유값 인하로 촉발된 국내 정유사간 기름값 인하경쟁은 8개월만에 끝나고 모든 석유류 제품의 가격이 정부고시가격으로 환원되게 됐다. 현대정유는 휘발유등의 가격조정을 정부고시일인 매달1일보다 3일 앞당긴 것과 관련,"석유제품 가격의 인하전망으로 인해 주유소들이 최근 휘발유 구입을 꺼리는등 공급차질이 예상돼 인하시기를 다소 빨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