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융자금중 2천66억원 상환...조흥/상업/제일/외환은행 등

조흥 상업 제일 외환은행등이 지난 80년대후반 산업합리화 여신을 지원하면서 한은으로부터 빌린 특융자금중 2천66억원을 상환했다. 3일 금융계에따르면 이들 4개은행은 산업합리화관련여신중 4천1백97억원을지난해말 대손상각처리함에따라 상각분의 49.2%인 2천66억원의 한은특융을 이날 갚았다. 상환액을 은행별로보면 상업은행이 9천54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일 6백22억원 외환 3백3억원 조흥 1백87억원등이다. 이로써 은행들이 산업합리화여신과 관련해 한은에서 빌린돈은 종전 8천9억원에서 5천9백43억원으로 줄었다. 은행별로는 상업은행이 2천9백13억원으로 가장 많고 외환 1천4백30억원 조흥 9백1억원 제일 6백99억원등이다. 한일 서울신탁은행은 산업합리화여신과 관련된 한은특융이 전혀 없다. 이들 특융자금의 금리는 연3~5%이다. 은행들이 이번에 한은특융을 상환한 것은 지난해말 산업합리화여신중 일부를 상각처리함에따라 다음 영업일날 상각액만큼의 한은특융을 상환토록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당초 상각액의 1백%를 상환받을 예정이었으나 은행들의 자금사정을 고려, 49%만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은행이 이번에 장기저리의 한은특융을 현금상환함에따라 여유자금이 그만큼 부족하게 됐다. 이들 은행은 지난해말 새로운 대손상각처리규정에따라 총4천1백97억원의 산업합리화관련 부실여신을 상각처리했었다. 이로써 산업합리화관련여신도 종전 2조5천1백61억원에서 2조9백64억원으로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