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당 사실상 분열..의원 24명 신당 결정

일본 연정 제1당인 자민당과 통합야당인 신진당에 맞서 민주.리베럴 세력 결집을 내걸고 신당 운동을 벌여온 야마하나 사다오 전 사회당위원장을 비롯한 사회당의원 24명을 비롯한 30명의 여야의원들이 16일 새 원내교섭단체 "민주연합.민주신당클럽"(약칭 민주)을 결성했다. 이로써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가 위원장인 연정 제2여당 사회당은 사실상분열됐으며 무라야마 연정 기반을 크게 약화시켰음은 물론 향후 정계재편을둘러싸고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은 17일 당3역 회의등을 잇달아 열어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나 집행부가제명을 강행할 경우 탈당자가 20여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 경우 연정 기반을 크게 흔들 것으로 우려돼 부심하고 있다. 야마하나 전위원장등은 16일밤 새 원내교섭단체 결성을 선언하고 무라야마 정권이 국민을 위한 개혁을 계속하도록 협력하되 개별적인 과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발언권을 행사하고 예산안등 관련법안 통과에도 협력키로 했다. 그러나 사회당 의원들은 야마하나 전위원장에게 탈당계도 위임한 것으로 알려져 당집행부가 제명등 강경대책을 취할 경우 집단탈당이 불가피하며 일 정국은 오는 4월 통일 지방선거와 7월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또 한차례 이합집산이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