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스케치] 민자, 여의도연구소 소장선임 못해

.민자당은 당개혁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여의도연구소의 출범을 이틀 앞둔 4일까지도 초대 연구소장을 내정하지 못한채 구인난에 봉착해 전전긍긍. 연구소장으로는 통일원장관을 지낸 신도성씨(77세)와 한국개발연구원장.중소기업은행장출신의 안승철제일종합금융연구소장(60세)등 5명이 공모에 응해왔고 허신행전농림수산부장관 유경현전평통사무총장등이 추천케이스로 대상에 올랐으나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모두 탈락. 이에따라 연구소의 당연직 이사장인 문정수사무총장과 강삼재기조실장 노승우국책연구실장 이명박의원등 연구소설립추진위원들이 "브레인스토밍"방식으로 적임자들을 찾고 있지만 이 역시 난항.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사공일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은 본인의 고사로,김기환대한무역진흥공사이사장 차동세산업연구원장은 정치적 배경등의 이유로,곽수일서울대경영대교수 김광웅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등은 실무경험이 없다는데서 영입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 당은 현재 신동원전주독대사 박필수전상공장관 김경원전주미대사등을 검토대상에 새로 올려놓고 있으나 이들의 발탁가능성도 불투명해 6일 열릴 연구소현판식에 초대 연구소장이 참석하지 못할것이 확실시.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