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세일상품' 선풍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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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은행의 "한아름사은적금"이 시판 한달동안 6,891억원의 가입실적(계약액기준)을 올리고 마감되는등 이른바 "세일상품"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상업은행은 6일 지난달3일부터 지난4일까지 1개월동안 한정 시판한 한아름사은적금에 6만4,347명(계약액 6,891억원)이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은 하루평균 265억원씩 가입한 것으로 은행권에선 보기드문 일이다. 상업은행은 "창립 96주년 및 본점신축기념"으로 한시판매한 이 상품이 매달불입해야하는 적금액을 깎아준다는 이점때문에 가입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네주부들이 단체로 가입하기도 하는등 가계주부와 급여생활자등 중산층고객들이 대거 가입했다. 이같이 가입자가 폭증하자 상업은행은 한때 "가입사절"을 내걸기도 했었다. 지난해 12월15일부터 팔고 있는 보람은행의 "프림미엄통장"도 지난4일까지4천1백4억원(계약액기준)의 가입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시판하고 있는 한미은행의 "점프신탁"도 4일까지 1,799계좌에 336억원의 납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이달부터 시판중인 조흥은행의 "사은보너스예금"과 평화은행의 "특종황금알부금"에도 벌써부터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세일상품이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데다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어 고개들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 다른 은행들도 잇달아 세일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