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창고형 할인점업 잇단 신규 참여..본격 경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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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클럽을 시발로 지난해 10월 국내시장에 선보인 회원제 방식의 창고형 할인점업이 뉴코아백화점,농협,한국마크로등의 잇단 신규참여로 본격적인경쟁체제로 접어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뉴코아백화점은 서울시 잠원동의 뉴코아백화점 신관옆에 건축중인 창고형 할인점"킴스클럽"을 늦어도 3월말까지 오픈한다는 계획하에 막바지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뉴코아는 지하1층,지상1층에 1천5백여평의 매장을 갖춘 킴스클럽에서 4천종이상의 품목을 취급할 예정인데 1차경쟁상대를 신세계백화점의 프라이스클럽으로 잡고 상품구색과 판매방식등에서 지적돼온 창고형할인점의 단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킴스클럽은 연회비를 프라이스클럽과 동일한 연3만원을 받기로 했으나 판매가격을 프라이스클럽보다 더 낮추고 박스단위의 판매와 함께 묶음판매와 낱개판매도 병행,개인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계산대를 지하,지상매장 4곳에 40개 설치,이용객들의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다점포경쟁에서도 프라이스클럽을 앞지르기 위해 잠원동의 뉴코아백화점동관을 상반기중 창고형할인점으로 전환하는등 연말까지 전국에 걸쳐 10개의 매장을 설치한다는 전략이다. 농협이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인 창고형할인점"하나로클럽"도 빠른 속도로가입회원과 매장수를 늘려가고 있다. 농협은 지난달 하나로마트 인천점을 개설한데 이어 10일 서울 양재동에 3호점을 개설했으며 금년중 성수동의 화양창고,고양시의 일산창고를 매장으로 전환하는등 6대도시의 양곡창고를 점차 농산물과 가공식품중심의 창고형할인점으로 바꿀 계획이다. 농협은 현재 창동과 인천점에서 5천2백명과 1천5백명의 회원을 확보해 놓고 있으나 이를 각각 1만명까지 끌어올리고 양재점은 2만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마크로는 연내개점을 목표로 금년초 인천에 매장면적 4천평규모의 창고형할인점 건립공사를 시작한데 이어 2호점설립을 위해 최근 경기도 용인군에건축허가신청을 냈다. 지난해 10월17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프라이스클럽은 현재 8만1천여명의회원을 확보,주말의 경우 5억-6억원,평일은 3억-3억5천만원씩의 매출을올리고 있다. 2호점건립을 계획중인 프라이스클럽은 적당한 부지를 찾지못해 애를 먹고 있는데 이에따라 창고형할인점은 부지확보와 회원모집을 둘러싼 업체간의 자존심싸움까지 겹쳐지면서 올하반기부터는 경쟁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