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노사화합상' 제정 .. 협회, 제1회 시상

한국철강협회(회장 김만제포철회장)가 국내 업종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노사화합상을 제정, 산업평화정착에 발벗고 나섰다. 18일 철강협회는 회원사들의 노사화합및 이를통한 산업평화정착을 유도키위해 올해부터 철강상제도내에 "철강노사화합상"부문을 신설, 제1회 수상자로 근로자측에서 박갑철고려제강전노조위원장, 사용자측에서 김경호동국제강관리부차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은 오는 22일 열리는 철강협회 정기총회에서 이루어진다. 철강협회는 지금까지는 기술상과 기능상을 중심으로 철강상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철강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안정이 전제돼야한다고 판단, 노사화합상을 추가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철강노사화합상"은 42개 철강협회회원사를 대상으로 근로자측과 사용차측에서 각각 한사람씩 선정, 시상토록 돼있다. 수상자에게는 3백만원이 상금이 지급된다. 박갑철고려제강전노조위원장은 근로자연수 가족초청행사 전임자축소등을 통해 노사관계를 안정시키고 김경호동국제강관리부차장은 지난해 국내최초로노조의 항구적 무파업을 끌어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철강협회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