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선기자재업체 30개사, 협동화단지 조성

[부산=김문권기자] 부산시 영도구및 신평.다대공단 사상공단내 산재해 있는조선기자재업체 30여개사가 녹산국가공단내 협동화단지를 조성해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중앙조선기자재협동조합은 21일 동화전기 강림기연 오리엔탈정공등 30여개 조선기자재업체가 녹산국가공단내 5만평부지에 총사업비 8백50억원을들여 협동화단지를 조성,96년까지 입주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와 조합은 올상반기중 1백20여개의 전문조선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협동화단지 분양공고를 통해 1차로 업체를 선정한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사업 승인을 받은 후 올연말 30여개의 입주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올연말 업체가 선정되는대로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내년말까지 협동화단지 조성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조합은 공정합리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지내 판금시설 강재가공등 공동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검사기관을 단지내에 상주시켜 현장검사제도를 활용,원가를 절감하고 공동수송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한편 20여개 조선기자재업체는 협동화단지가 협소하자 녹산공단내 6만여평의개별공장부지를 분양받았다. 최병국조합상무는 "엔진 강재를 제외한 조선기자재의 95%를 부산에서 공급하는등 부산의 조선기자재산업 비중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 "협동화단지 조성으로 중국조선산업 활성화에 대응할수 있고 대일수출이 크게 신장할것"이라고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