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창원등 민관단체들, 노사협력 분위기조성 캠페인

창원 울산 구미 인천등지의 민관단체들이 노사협력분위기조성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지역 민관단체들은 "노사협력을 이룩하자"는 내용의 홍보물을 곳곳에 배포,부착하는가 하면 노동운동전개와 노사정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노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무분규 약속"을 받아내고 있기도 하다. 창원 울산 온산지역의 공업단지를 관할하는 동남관리공단은 지난 18일부터공단입주업체들에 현수막 포스트 표어 스티커등 홍보물을 배포,대대적인 노사협력 캠페인활동을 펼치고 있다. 입주업체들은 사무실 공장 식당 차량등에 홍보물을 손수 부착하고 있다. "우리노사 두손잡고 다시한번 뛰어보자"등의 현수막 38개및 포스터 1천6백장,"노사화합 새물결 일터마다 신바람"등의 표어 4천장및 스티커 7천2백장가이지역 곳곳에 부착되고 있다. 관리공단측은 연중으로 전개할 이캠페인의 성공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노사화합 한마당큰잔치행사,노사상황실 운영,노사합동연수교육및 근로자의식혁신을 위한 대강연회,기업 현장순회교육,노사안정 모범업체및 모범조합원 포상등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길상동남관리공단 이사장은 "노사관계 불안요소가 다소 있는 올해를 슬기롭게 넘기면 항구적인 산업평화를 이룰수 있다"는 생각에서 노사협력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미지역은 변호사 목사 신부등 민간지도층이 노사 안정분위기 조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 노동법전문의 김희철변호사,가톨릭근로자센터 허창수소장(신부.독일인) 동녁교회 이동규목사(장로회 노동상담소소장) 금오노동회관 조명래대표등이노동조합간부들과의 정례모임을 통해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격주로 열리는 "판례모임"(합리적 노사관계모임)에는 코람프라스틱 두산전자 오리온전기 오리온금속 태평양금속 한국전기초자 신성기업 코오롱등 10여개사의 노조간부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문상대 두산전자 노조사무장은 "노동전문가들과의공동연구 토론을 통해 합리적 문제해결방법을 찾고있다"고 전했다. 이목사는 "토의를 통해 근로자들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선 자제토록 하고 산재등 사고발생시 경영진을 설득시켜 법률문제로 악화되기 전에 분쟁의 소지를 없애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노동청(청장 김성무)은 올해초부터 임금교섭대상 2백23개 전사업장을 대상으로 "노사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중 34개 특별지도대상사업장은 직접 방문해 노사협력교육을 실시했다. 김성무청장은 최근 1개월동안 이지역 업체들을 두루 방문,10여개사를 제외한 전업체의 노사양측으로부터 "무분규약속"을 받아놓고 있기도 하다. 진영스탠다드의 이정섭사장은 "노사정책설명회에서의 강연이 노사인식전환에 큰힘이 된다"고 말했으며 이회사의 나상섭노조위원장도 "요구하기보다는 협력하는 정신으로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천노동청은 현재 진행중인 "사용자의식 전환을 위한 사장합동간담회"가 끝나는대로 3월초 전사업장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업체별로 일제히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