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골프대회는 유망한 광고매체..기업들 잇달아 창설

.올해 적어도 3개의 남녀 골프대회가 창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류업체인 (주)금경과 제일모직이 여자대회 신설을 검토중이고, 주류업체인 OB씨그램이 남자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찬 디오르" 상표로 유명한 금경은 여자오픈대회를 오는 6월23~25일 열기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골프장 및 방송중계등을 섭외하고 있다. 금경은 프랑스 본사와 "이왕 골프대회를 할 바에야 큰 대회로 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상금을 국내대회로는 최대인 1억2,000만원으로 잠정결정했다 내셔널타이틀인 중앙하티스트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를 후원해온 제일모직은 이 대회에서 분리해 나가 독립대회 신설을 추진중이다. "하티스트"브랜드 의류생산업체인 제일모직은 기존대회가 중앙일보와 공동주최로 돼있어 광고 등의 측면에서 스폰서대접을 제대로 못받고 있다고 판단, 자체 오픈대회를 창설키로 했다. 대회개최골프장 섭외를 진행중인 제일모직 역시 상금규모를 국내대회중 최고수준으로 높일 방침인데, 기존대회는 삼성전자가 후원을 맡을 것으로알려졌다. 지난해 스킨스게임을 창설하려다 불발에 그친 두산그룹의 OB씨그램은 올해 출번하는 아시안PGA투어(남자) 국내1차전을 후원하기로 하고 경영진의 최종결재를 기다리고 있다. "섬씽 스페셜" "패스포트"브랜드의 양주를 생산하고 있는 OB씨그램은 오는 8월초 계열사인 춘천CC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인데 구체적 일정 및 주류사 대회후원 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다. 이 회사는 당초 상금을 30만달러로 정했으나 다른 남자대회 상금이 올라가는 추세를 감안, 40만달러로 상향조정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