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장외시장종목 주가 크게올라..딜러제도입영향

올들어 장외시장에 딜러제가 도입되면서 장외시장종목의 주가는 크게 오르고있다. 22일 증권업협회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주와 우선주를 제외한 2백96개의 장외종목의 주가가 연초대비 21일 현재 평균 16.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9.45%하락했다. 가장 큰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라인건설로 지난 1월3일 8천원이던 주가가21일 5만6천5백원을 기록,6백6.25%상승했다. 이화전기 삼보판지공업등 14개종목은 주가상승률이 1백%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기간중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동신금속등 58개로 전체의 19.5%를 차지했다. 이처럼 장외시장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올들어 장외거래규정이 바뀌면서 등록주선증권사가 의무적으로 호가를 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관계자들은 협회규칙에 따라 매매의사와 무관하게 장외종목의 거래를 성사시키거나 그렇지못할 경우 상한가로 사자는 주문을 내고있어 장외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한다. 장외시장에서의 거래는 활성화되지못한 반면 장외종목의 주가가 대부분 내재가치이상으로 급등,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그러나 협회측에서는 그동안 저평가돼왔던 장외종목의 주가가 현실화되는 추세일뿐 별다른 문제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장외시장의 딜러제도입으로 이들종목의 매매가 활성화될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