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항공 복항회담 내달 15일 개최 예정

한국과 대만간의 항공운항 재개를 위한 회담이 지난 92년 단교이후 처음으로 오는 3월15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이 타결될 경우, 오는 6월말에는 양국간 항공운항이 거의 3년만에 정식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25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타이베이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대만 민항국의 장국정부국장은 다음달 중순께 타이베이에서 양국간 항공운항 복항을 위한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말 복항과 관련한 접촉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취소됐었다. 한편 이번 회담에 앞서 한국의 아시아나항공 윤정진부사장이 오는 28일부터3월2일까지 대만을 방문, 예비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무공은 이번 회담으로 정식협상이 시작되면 대만은 최대한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회담을 진행해 나갈 것이며 운행편수 및 시간표 안배 등에서 한국과 동등한 조건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회담에는 대만측에서 장부국장이 대표로 내정돼있다. 양국간의 단교 이전에는 국내 항공사중 대한항공만이 서울~대만간을 주 10회 취항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