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창투사 존폐기로..동방등 6-7사 법정자본금충족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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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창업투자금융등 6-7개 창업투자회사들이 정부에서 5월말까지 맞추도록한 자본금 1백억원요건을 충족하는게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존립을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창업투자회사들은 지난해 2백30개창업기업에 3천8백23억원을지원,지원실적은 전년보다 1백6.9% 증가했다. 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창업투자회사의 대형화와 자본충실을 위해5월말까지 법정자본금을 5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확대토록 했으나 53개 창업투자회사중 20여개가 이날 현재까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있다. 이들 20여개중 13개정도는 시한인 5월말까지 자본금을 늘릴수있으나 6-7개정도는 증자계획이 불투명하다. 이날 현재까지 증자계획을 세우지 못한 창업투자회사는 동방 화동 한일 현대 두산 벽산 우성등이다. 이들이 5월말까지도 증자를 하지 못할 경우 중소기업창업지원법 26조에 따라 등록요건에 미달,인가취소될수도 있다. 또 창업지원기금이나 세제혜택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통산부는 5월말까지 자본금을 늘리지 못한 창업투자회사들에 대한 처리방침을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인가취소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자본금을 늘리지 못하는 창투사들의 합병도 유도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53개창업투자회사와 45개창업투자조합의 지원실적은 2백30개기업,3천8백2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업체수기준 1백19%,금액기준 1백6.9% 늘어난 것이다. 통산부는 지난해 국내산업활동의 전반적인상승국면진입과 중소기업육성시책추진에 따른 투자심리회복등으로 창업이 활발해지원실적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