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시장접근 개선...OECD, 한국 주대상 지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WTO(세계무역기구) 출범으로 농산물 시장접근이크게 개선될 것이며 한국과 일본시장이 주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파리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OECD는 95년부터 2000년까지 세계 농축산물 가격 및 수급전망을 조사한 연례보고서에서 이 기간중 밀과 기타 곡물류의 전체 세계수입물량은 지난 90~93년 기간의 평균 수입물량에 비해 각각 12%와65%까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WTO 출범으로 농산물 시장접근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 대상지역으로는 한국과 일본시장을 거론했다. 특히 현재 연간 1백만t에 머물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쇠고기 수입시장 규모가 2000년에는 1백50만t에 달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미국의 농산물 수출에 대한 보조금지원 축소,개혁된 유럽공동농업정책 시행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로 인한 새로운 규범 적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작성된이 OECD 보고서는 농축산물의 가격은 미국,프랑스등 OECD국가들의 잉여농산물 생산감소와 비OECD국가들의 농산물 수입수요 증가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예상했다. 한편 곡물류 세계시장에서 미국의 시장점유율은 37%에서 44%로 확대되고 유럽의점유율은 24%에서 16%로 축소돼 세계시장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