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계열사들 상반기부터 잇달아 공개 신청 계획

현대상선 고려산업개발등 현대계열사들이 상반기부터 줄줄이 공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현대증권의 5백억원규모증자와 함께 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엘리베이터등 주식장외시장등록3사의 거래소직상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증권관계자는 7일 현대자동차의 9천만달러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허용을 계기로 "그동안 미뤄온 계열사들의 주식공모를 통한 공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주총을 거쳐 결산실적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요건을 갖춘 계열사부터 세부공개계획을 마련,공개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장 공개할 수 있는 계열사로 현대상선과 고려산업개발을 꼽고 "모두 상반기중에 공개를 신청할 예정이나 증권당국이 시장상황을 감안,공개시기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연원영재경원제2심의관은 "현대그룹계열사의 공개는 시장의 문제"라고 전제,"공개요건을 갖춰 절차를 거치면 특별히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사실상 현대계열사의 공개를 허용할 것임을 밝혔다.연심의관은 그러나 "증시전체가 위축돼 있는 점을 감안,물량이 클 경우 시장내부적인 조정이 있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의 증자희망과 관련,연심의관은 "증시여건상 올해에는 금융기관의 증자를 허용치 않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이를 불허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