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은행-대전시-충남도, 중기안정자금 이자율한도에 마찰
입력
수정
(대전=이계주기자) 충청은행과 대전시 충남도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에 대한 이자율한도를 놓고 심한 마찰을 빚고있다. 이에따라 이달말 대상업체를 선정키로 했던 당초 계획이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어서 지역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도및 충청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자금난해소와 경영안정도모를위해 저리융자로 지원해주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에 대해 충청은행이이자율인상을 요구하고있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올해 총2백억원을 업체당 2억원씩 2년간 지난해와 같은 연리 10%(3% 시부담,7% 기업부담)로 자금을 지원키로하고 충청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충청은행은 금리인상등을 이유로 이자율을 11%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해왔고 이에 시는 10.5%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충청은행은 이를 받아들이지않고있다. 충남도의 경우도 올해 총 4백억원을 업체당 1억원씩 1년간 지난해와 같은 10%(3% 도부담,7% 기업부담)로 지원할 계획이었는데 충청은행이 10.5% 인상을 요구해와 자금지원에 차질을 빚고있다. 특히 도는 올해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자금지원금리가 7.5%에서7%로인하됨에 따라 최근 조례개정을 통해 이자율을 7%로 내린 상태다. 타지역 금융기관들인 인천 광주 전남 전북은행이 9.5%,경기 대구은행이10%등으로 지난해와 같은수준을 유지하고있는데 모두 충청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대해 충청은행측은 "최근의 금리가 14-15%대로 높아 저리자금지원은 경영에 부담이 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며 "지역경제활성화 때문에 이자율결정에 고심하고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