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U, 38건 프로젝트 추진..전경련, 순방 경협내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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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유럽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유럽각국간의 경제및 기술협력이 분야별 로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전경련이 발표한 "대통령순방국가별 프로젝트 추진 내역"에 따르면 한국과 유럽재계간에는 모두 38건의 경협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윈야드복합단지조성을 비롯한 전자부문 7건 기아자동차의 독일 현지판매법인설립등 자동차부문 7건 선경의 IFP사기술도입등 7건의 유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삼성항공의 항공기합작생산등 4건 삼성전자의 체코광케이블사업등 통신분야 3건 두산상사의 체코와인공장설립등 2건등이다. 이밖에 고속전철 해양개발 공작기계 제철설비 타이어가 1건씩이다. 업종별 주요프로젝트는 자동차의 경우 대우중공업이 체코의 트럭업체인 AVIA사를 7백만달러에 인수키로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전자업종에서는 대우전자가 프랑스에서 연산 1백만대의 컬러브라운관을 생산하기고 합의했다. 또 LG전자는 영국왕립 미술대학원의 1백주년기념 디자인전을 단독지원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프랑스에 TV및 전자레인지공장과 컬러브라운관제조공장을 각각 2개씩 세운다는 계획이다. 유화업종의 경우 선경이 프랑스로부터 MTBE제조시설기술을 프랑스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국가별 협력프로젝트는 프랑스가 14건으로 제일 많고 다음이 독일 11건,영국 벨기에이 각각 5건,체코 3건등의 순이다. 각국별 주요 경협프로젝트를 보면 프랑스와는 항공기구매(대한항공),헬기및 중형항공기 제조(삼성항공),츄잉검 판매법인 설립(해태상사),컬러TV브라운관 대규모증설(대우전자)등을 합의했다. 독일과는 공작기계생산판매법인 설립(대우중공업),석유화학제품생산판매(효성바스프),기술도입및 현지법인 설립(쌍용자동차),연구개발센터 설립(기아자동차)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영국과는 전자렌지생산공장증설(LG전자),전자복합화단지조성(삼성전자),민간항공기용타이어공동개발(금호)등이다. 벨기에와는 고려합섬이 PET종합설비기술도입과 PET고상중합칩 공급계약을 맺는 한편 현지에 공장건설추진중이며 선경인더스트리가 접착제 합작투자 일진전기는 공업용 다이아몬드판매영업망을 확대키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