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대입 본고사 15개대학만 실시할듯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연대 고대등 15개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에 38개 대학이 본고사를 실시한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서울대는 21일 내년도 입시에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대학별 고사(본고사)대학수학능력시험 고교내신성적등 3개 전형요소로 구성돼있는 현행 입시제도의 기본골격을 유지,본고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을 현행대로 본고사 40% 고교내신성적 40% 대학수학능력시험 20%를 유지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입시제도개선 연구위원회가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순께 입시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고려대도 국어(논술)영어 수학 선택과목등 본고사 4과목을 치르기로하고 과목별 배점및 수능시험 가중치를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연세대 역시 지난 16일 내년도에 본고사를 실시한다고 밝혔고 서강대는 "96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를 현행대로 치른다는 것이 학교의 기본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덕여대는 올해 본고사를 실시한 결과가 좋아 학교의 특성을 살리기위해 내년도에도 본고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밖에 가톨릭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용인캠퍼스는 폐지)한성대 한양대등도 본고사 실시여부를 논의중이나 유지해야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잡아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본고사를 실시했던 상당수의 대학들이 교육부의 권유를 받아들여 이미 본고사 폐지를 밝힌바있는 전남대에 이어 경북대 전북대도 폐지방안쪽으로 내부의견을 모으고 있는등 대부분의 지방국립대학들이 대학별고사 폐지를 적극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주대 조선대등 사학들도 본고사 실시에따른 관리상의 문제는 물론 실효성이 적다고 보고 폐지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고 대구효성여대 한신대 삼육대 인하대등도 폐지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