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지방자치단체, 지역내대학 통해 국제공동연구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내 대학을 통한 국제공동연구에 나선다. 24일 과학기술정책연구소(STEPI)에 따르면 경기도와 제주도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의 가나가와현및 사가현과 지방자치단체간 국제공동연구를 올해부터 착수키로 했다. STEPI는 과기처와 이들 2개도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공동연구를 위한 사전조사를 통해 공동연구과제로 경기도와 가나가와현은 금속기 복합재료 제조기술,제주도와 사가현은 감귤기술을 정했다. 연구비는 한국측에서는 해당지방자치단체가,일본에서는 연구에 참여할 동경공대와 사가대가 부담할 예정이다. 김철아주대교수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지방간 과학기술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가나가와현은 현내 총생산의 7.6%를 연구개발부문에 투자,일본 전체연구인력의 12.4%가 몰려있는 일본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발전했다"고 소개하면서 "경기도의 과학기술발전및 중소기업 기술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지만 그 격차가 커 지역내 대학간 공동연구사업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히고 야키치(비후시길) 일본 동경공대교수는 이와함께 "사이언스파크를 통한 협력도 고려할수 있다"고 밝혔다. 문두길제주대교수는 감귤산업육성을 위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생산기술의 공동개발등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니토 노부마사(인등신창) 사가대교수도 감귤의 육종 재배방법 바이러스오염과 바이러스제거 가공용과즙의 품질향상과 균질화등에 관한 공동연구를 할것을 제안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