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무공해 포장재개발 적극 추진

쓰레기종량제 실시를 계기로 가전업계가 재활용 가능한 무공해포장재 개발에 다투어 나서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기존의 스티로폴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종이 포장 완충재를 개발했다. LG전자는 재활용을 위해 수거된 폐종이 상자와 신문용지 등을 원료로 골판지 형태의 종이 완충재를 개발,8일부터 출하되는 14인치 컬러TV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밝혔다. 스티로폴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완충재가 개발돼 가전제품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컬러TV 적용을 계기로 앞으로 다른 가전제품에도 종이 완충재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지난해부터 그린PC와 전자레인지,VTR 등에 부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생분해가 가능한 압축종이(펄프 몰드)의 신뢰성이 확보되는대로 압축종이를 모든제품의 포장재로 확대적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속포장재를 없애 포장재를 줄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제품 개발실과 디자인 등 관련부서가 공동으로 그릇형 상자 개발을 추진하는 등 96년까지 포장재 부피60% 줄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대우전자는 제품 설계에서부터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환경보전설계를 실천하는 한편 올부터 제품포장재로 썩는 비닐 사용을 대폭 늘렸다. 대우는 또 포장재의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분해처리가 쉽도록 설계하고 재활용가능한 부품의 사용도 늘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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